이화여자대학교

이화여대 12편 – “6.25 전쟁과 이화여대의 피난 대학 시절 – 교육을 지킨 여성들의 용기와 연대”

라이프서초 2025. 6. 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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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여인들의 배움과 신념"

  1. 서론 – 전쟁은 모든 것을 멈췄다, 그러나 이화는 아니었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은 새벽을 찢으며 시작되었다. 서울은 단 사흘 만에 함락됐고, 학교는 사실상 폐쇄되었다. 하지만 그 혼란의 한가운데서도 배움을 멈추지 않은 대학이 있었다. 이화는 전쟁 속에서도 책을 놓지 않았고, 여인들은 배움을 가슴에 품은 채 피난길에 올랐다.

이화여자대학교는 ‘피난 속의 대학’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유일한 여성 고등교육기관이었다.

  1. 전쟁 발발 직후 – 긴급 휴교와 대피 전쟁이 발발하자 이화는 긴급히 휴교를 결정했다. 학생들은 서울 외곽과 고향으로 흩어졌고, 교수들 또한 안전을 위해 대피했다.
  • 본관과 교사동, 실험실 장비 일부는 그대로 방치됨
  • 도서관 주요 자료는 교직원들이 분산 보관
  • 졸업예정자들은 성적 처리가 중단된 채 해산

하지만 이것은 해체가 아닌 '일시 정지'였다. 이화는 학교 문을 닫는 대신, 다시 열기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었다.

  1. 대구로 내려간 이화 – 피난 대학의 재시작 1951년, 이화는 대구 달성공원 인근에 임시 캠퍼스를 마련했다. 고등여학교 강당, 교회 지하실, 공회당, 빈 창고 등이 강의실로 바뀌었다.
  • 침낭과 헌책, 담요 한 장으로 수업 개강
  • 학생 자치조직이 배식, 보급, 출석관리까지 담당

“한 칸 교실, 열두 명의 여학생, 그리고 두 페이지의 책. 그것이 피난 대학의 시작이었다.” — 1951년 이화 피난 일기 中

학생들은 전국에서 다시 모였고, 이화라는 이름 아래 전쟁보다 오래 남을 배움의 불씨를 지켜냈다.

  1. 교수진의 귀환과 강의 재개 피난 대학의 운영은 녹록지 않았다. 그러나 교수들은 돌아왔다. 김활란 총장을 포함한 교수진 75% 이상이 대구 현장에 복귀했다.
  • 교재 없이 구술로 진행된 강의
  • 필기 중심 수업, 자체 제작 교재 활용
  • 학기 지연 보강제 실시 → 학사 손실 최소화

이화는 ‘교수가 없는 학교, 학생이 없는 교실은 없다’는 철학을 실천했고, 수업은 전쟁의 파괴를 뚫고 이어졌다.

  1. 전쟁 속의 봉사 – 여성 리더십의 실현 이화는 단지 강의를 이어간 것에 그치지 않았다. 교수와 학생들은 전쟁 구호 활동과 여성 리더십의 현장을 만들어 갔다.
  • 간호학과 학생들: 야전병원, 응급처치 자원봉사
  • 가정과: 식생활, 의복봉사 → 임시 보육소 운영
  • 문과: 피난 아동 대상 문해교육, 독서회
  • 여성연합구호소 참여 → 전국적 여성 자원활동 전개

총을 들지 않았지만, 지식과 헌신으로 그들은 전장에 참여한 이들이었다.

  1. 서울 복귀와 캠퍼스 재건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이화는 서울로 복귀했다. 캠퍼스는 큰 피해를 면했지만, 세부 시설은 광범위하게 파손되었다.
  • 자원봉사 중심의 건물 정비
  • 기증 도서와 자료로 도서관 재건
  • 이후 5년간 신축 공사 진행 → 현재의 이화 본관 구조 형성

“학교는 무너졌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 — 1953년 복귀식 당시 학생회 연설 中

  1. 전쟁이 남긴 유산 – 이화 정신의 완성 6.25 전쟁은 물리적 위기였지만, 동시에 교육에 대한 신념을 확인한 시기였다.
  • 여성 고등교육 등록률 상승
  • 전국 최고 지원율 기록
  • 졸업생 30% 이상, 교육·복지·보건 분야 진출

이화는 살아남은 대학이 아니라, 위기를 통해 철학을 완성한 대학이었다.

  1. 맺음말 – 총성과 연필, 하나는 무너뜨리고 하나는 세운다 전쟁은 학교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이화는 책과 분필을 들고 다시 일어섰다. 그것은 교육을 위한 용기였고, 여성의 자존이었다.

“배움은 피난이었고, 피난은 다시 삶을 배우는 길이었다.” — 이화 피난 대학 졸업생 구술사 中

감사합니다.

※ 참고 문헌 및 자료

  1. 《6.25와 한국 대학》, 국사편찬위원회
  2. 《이화의 전쟁기 기록》, 이화역사관
  3. 《피난 대학의 기억》, 여성사구술기록총서
  4. 《김활란과 교육의 전선》, 이화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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