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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던 여인들의 배움과 신념"
- 서론 – 전쟁은 모든 것을 멈췄다, 그러나 이화는 아니었다 1950년 6월 25일. 전쟁은 새벽을 찢으며 시작되었다. 서울은 단 사흘 만에 함락됐고, 학교는 사실상 폐쇄되었다. 하지만 그 혼란의 한가운데서도 배움을 멈추지 않은 대학이 있었다. 이화는 전쟁 속에서도 책을 놓지 않았고, 여인들은 배움을 가슴에 품은 채 피난길에 올랐다.
이화여자대학교는 ‘피난 속의 대학’이라는 말이 낯설지 않은 유일한 여성 고등교육기관이었다.
- 전쟁 발발 직후 – 긴급 휴교와 대피 전쟁이 발발하자 이화는 긴급히 휴교를 결정했다. 학생들은 서울 외곽과 고향으로 흩어졌고, 교수들 또한 안전을 위해 대피했다.
- 본관과 교사동, 실험실 장비 일부는 그대로 방치됨
- 도서관 주요 자료는 교직원들이 분산 보관
- 졸업예정자들은 성적 처리가 중단된 채 해산
하지만 이것은 해체가 아닌 '일시 정지'였다. 이화는 학교 문을 닫는 대신, 다시 열기 위한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이었다.
- 대구로 내려간 이화 – 피난 대학의 재시작 1951년, 이화는 대구 달성공원 인근에 임시 캠퍼스를 마련했다. 고등여학교 강당, 교회 지하실, 공회당, 빈 창고 등이 강의실로 바뀌었다.
- 침낭과 헌책, 담요 한 장으로 수업 개강
- 학생 자치조직이 배식, 보급, 출석관리까지 담당
“한 칸 교실, 열두 명의 여학생, 그리고 두 페이지의 책. 그것이 피난 대학의 시작이었다.” — 1951년 이화 피난 일기 中
학생들은 전국에서 다시 모였고, 이화라는 이름 아래 전쟁보다 오래 남을 배움의 불씨를 지켜냈다.
- 교수진의 귀환과 강의 재개 피난 대학의 운영은 녹록지 않았다. 그러나 교수들은 돌아왔다. 김활란 총장을 포함한 교수진 75% 이상이 대구 현장에 복귀했다.
- 교재 없이 구술로 진행된 강의
- 필기 중심 수업, 자체 제작 교재 활용
- 학기 지연 보강제 실시 → 학사 손실 최소화
이화는 ‘교수가 없는 학교, 학생이 없는 교실은 없다’는 철학을 실천했고, 수업은 전쟁의 파괴를 뚫고 이어졌다.
- 전쟁 속의 봉사 – 여성 리더십의 실현 이화는 단지 강의를 이어간 것에 그치지 않았다. 교수와 학생들은 전쟁 구호 활동과 여성 리더십의 현장을 만들어 갔다.
- 간호학과 학생들: 야전병원, 응급처치 자원봉사
- 가정과: 식생활, 의복봉사 → 임시 보육소 운영
- 문과: 피난 아동 대상 문해교육, 독서회
- 여성연합구호소 참여 → 전국적 여성 자원활동 전개
총을 들지 않았지만, 지식과 헌신으로 그들은 전장에 참여한 이들이었다.
- 서울 복귀와 캠퍼스 재건 1953년 정전협정 이후, 이화는 서울로 복귀했다. 캠퍼스는 큰 피해를 면했지만, 세부 시설은 광범위하게 파손되었다.
- 자원봉사 중심의 건물 정비
- 기증 도서와 자료로 도서관 재건
- 이후 5년간 신축 공사 진행 → 현재의 이화 본관 구조 형성
“학교는 무너졌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 — 1953년 복귀식 당시 학생회 연설 中
- 전쟁이 남긴 유산 – 이화 정신의 완성 6.25 전쟁은 물리적 위기였지만, 동시에 교육에 대한 신념을 확인한 시기였다.
- 여성 고등교육 등록률 상승
- 전국 최고 지원율 기록
- 졸업생 30% 이상, 교육·복지·보건 분야 진출
이화는 살아남은 대학이 아니라, 위기를 통해 철학을 완성한 대학이었다.
- 맺음말 – 총성과 연필, 하나는 무너뜨리고 하나는 세운다 전쟁은 학교를 무너뜨렸다. 그러나 이화는 책과 분필을 들고 다시 일어섰다. 그것은 교육을 위한 용기였고, 여성의 자존이었다.
“배움은 피난이었고, 피난은 다시 삶을 배우는 길이었다.” — 이화 피난 대학 졸업생 구술사 中
감사합니다.
※ 참고 문헌 및 자료
- 《6.25와 한국 대학》, 국사편찬위원회
- 《이화의 전쟁기 기록》, 이화역사관
- 《피난 대학의 기억》, 여성사구술기록총서
- 《김활란과 교육의 전선》, 이화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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